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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7월 / 목 필균? 날짜 2014.07.03 16:23
글쓴이 필치과 조회 872

??한해의 허리가 접힌 채

돌아 선 반환점에

무리지어 핀 개망초

?

한해의 궤도를 순환하는

레일에 깔린 절반의 날들

시간의 음소까지 조각난 눈물

장대비로 내린다

?

계절의 반도 접힌다

폭염속으로 무성하게

피어난 잎새도 기울면

중년의 머리카락처럼

단풍 들겠지

?

무성한 잎새로도

견딜수 없는? 햇살

굵게 접힌 마음 한 자락

폭우 속으로 쓸려간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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